| 안녕하세요, 후배여러분?
저는 95학번 인사캠 선배입니다.
대학교 때는 영어의 중요성을 모르고 지내다가, 졸업 1년 앞두고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연수 가기 전 영어 실력은 토익 500 점대! Disaster였습니다. 연수 시절에는 대학부설 어학원에서 한국인과 거의 어울리지 않고 교환학생, 유학생인 유럽, 남미, 아시아 학생들하고만 의도적으로 어울렸습니다.
귀국 후 2000년에 토익점수가 900 점대를 훨씬 뛰어 넘었고, 그 뒤로는 비즈니스 회화, 영작을 위주로 지속적으로 공부해왔습니다.
요즘은 토익 만점자가 많다면서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면접, 이력서 작성에서 옥석이 가려진다는 점입니다. 저는 최근에 세계적인 Multinational 회사들에 면접을 보러 다니는데, 아무리 자기소개(경력설명)를 외워가도, 즉석에서 Current affairs, Personal values/faiths, Life goals and plans, Career Paths ect. 예상할 수 없는 주제를 제시하면서 1가지를 선택해 10분간 프리젠테이션 해보라고 합니다. 프리젠테이션 내용에 대해서 질문/답변이 오고가고 때로는 Interviewee 의 약점을 공격하는 질문도 많습니다. Interviewers 는 외국인, 교포, 장기간 외국 생활자들 여러명이 interviewee 단 한명씩 1시간 정도 영어 면접을 합니다.
=> 1. 회화의 중요성
결론적으로 점수만 높고 회화를 fluent 하게 못하면 면접에서 떨어진다는 겁니다. 후배 여러분들 영어회화 연습, 작문연습 많이 하세요. 2000학번-2005 학번 후배분들은 어떤지 몰라도, 요즘 초등학생-고등학생들은 조기 유학 가는 사람 많습니다.
더이상 영어는 <경쟁력> 이 아닌 <필수>가 됩니다. 영어 못하면 회사에서 후배들에게 밀리게 됩니다.
저는 사회과학대(과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졸업후 IT 회사 4.5 년 경력 후에 현재 싱가폴계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만,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회사들에서 가끔 연락이 옵니다.
대학졸업생들의 실업률이 높다고 포기하면 안됩니다. 예전에는 4학년 졸업 전에 80-90% 가 취업되었습니다만, 최근에는 신입사원 교육에 투자되는 1-2 년간의 비용을 기업이 부담스러워 합니다. 따라서 취업에 앞서 관심 분야에 대한 Part time job, 자원봉사의 경험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경력 3년 이상이면 동종 업계 어디로든 더 나은 조건으로 이직 제의가 들어옵니다. (당연 많은 지원자들 가운데 본인을 뽑아야만 하는 Merits 을 회사에 보여줘야 합니다.)
=> 2. 재학시절 경험
따라서 대학 졸업전에 경험을 쌓고(대사관, 정부기관, 대기업 아르바이트) 중소기업 보다는 대기업 계열사로 박봉이라도 관심 분야 이면 취업을 해야 합니다. 지원사별로 특징을 파악해서 매번 다른 이력서 100 통을 뿌리면 10건의 면접 제의가 오고 그 중에 1건의 성사율을 보입니다.
아무래도 대기업이 직원들에 대한 복지가 좋습니다. 취업이 안된다고 무관한 분야로 취업하면 나중에 이직해도 이전 경력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 3. 취업후에도 꾸준한 자기 개발
취업이 되면 회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나중에 이직을 하더라도 동종 업계라면 그 사람에 대한 평판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 회사에서 평판 관리를 해야 합니다. 어디든 공무원이 아니고서는 <종신고용, 평생직장> 은 없습니다. 지속적인 자기개발, 자격증 획득, 인맥관리를 해야 하는 게 직장인입니다.
=> 4. 자신감, 확신
학벌, 성별, 지역 차별은 없어진 지 오래입니다.
고3 때 보던 배치표로 나눠지던 대학교별 순위는 더이상 무의미 합니다. 출신 지역, 성별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원자의 성실성 척도는 재학시절 <학점> 이므로 학점관리는 해야 합니다.
더불어 저와 같은 경우 전공과 직종이 100%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정직종의 경우 전공이 중요하지만, 본인이 어떤 분야에 관심ㅇ르 갖고 준비해 왔다면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해볼 수 있습니다.
재학시절 어떤 선배가 수업시간에 <SKY 대학이 아닌 우리는 그들보다 낮다> 고 발언했다가 제가 강력하게 반박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회생활 5년 동안 서울대 출신들 중에 회사에서 <무능력> 으로 정리해고 당하고, 지방으로 전근되고, 다른 팀장들이 서로 데려 가기 싫어하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흔히 말하는 우월감으로 회사에서 필수적인 <팀웍, 끊임없는 자기개발> 이 부족한 경우가 100% 였습니다.
=> 5. 천재보다는 노력파
사회에서는 천재보다 노력파가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회사 생활 하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돈벌이 뿐만 아니라, 자기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비단 직장생활 뿐만 아니라, 자기 사업을 하더라도 천재보다는 노력파가 성공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후배분들,
현재 실업에 좌절하지 마시고,
오늘의 실패로 분발하여, 내일에 보란듯이 일어서는 성균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