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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년 04월15 일 18:34

Subject

[GP] 이번 사건에 대한 얼음거인님의 논리적이고 확실한 요약(?)

	얼음거인

	28

	195300

	Warrior

	24700

	http://www.gpzigi.com/

	이야기가 헛도는 군요.

얼음거인입니다. 헛돌아도 굉장히 헛돌고 있습니다.

D : 독자 SDK를 이용해서 매우 힘들게 개발했으니 판매권도 우리에게 있다.

G : 공식 SDK를 이용해서 개발하지 않았더라도 플랫폼 홀더의 라이센스는 판매권에 있으니 그건 무효다.

D : 독자 SDK를 이용해서 매우 힘들게 개발했으니 겜팍은 라이센스 관여 말라.

U : 물론 그 프로그램의 라이센스는 D가 가지고 있지만, 플랫폼 홀더의 라이센스는 판매권에 있으므로 발매하려면 플랫폼 홀더를 거쳐야 된다니까.

D : G 기분 나쁘다. 마치 하는 짓이 대기업 같다.

U : 플랫폼 홀더의 판매권은 기본 권리다. D가 마음대로 게임을 팔고 싶다면 PC로 가야 할 것 같다.

D : 유저들이 G편 드니까 정나미 떨어진다. 발 빼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U : ...

D : 이 문제는 G와 D의 문제다. 아무 것도 모르는 제 3자인 U는 빠져라.

U가 궁금한 점. D는 왜 G가 라이센스를 포기해야 되는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D의 핵심은 G와 D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사실 하고 싶은 말은 라이센스 이야기가 아니라 부실한 개발 지원에 대한 항의라는거죠. SDK 문제가 반복해서 언급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기껏 고생해서 쓸만하게 만들어 놨더니 아무 것도 안 해준 G가 판매권을 주장하더라...저렇게 생각하게 되면 상실감을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사실 G는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만.) D의 감정적인 반응이 이해되는 순간입니다. 이해해 줄 수는 있지만, 동의할 수는 없군요.

그 문제와 이 문제는 전혀 상관이 없으니까요.

이제 이 두 문제를 분리합시다. 이대로라면 지리한 소모전의 연속일 뿐입니다.

감정을 논리로 풀어낸다는 건 진짜 넌센스입니다. 그럼 이만.